백제토기의 형태에 현대적 감각이 전해져 새로운 독특함을 전한다. 김화중 (37) 작가가 오는 21일까지 쌍리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백제토기를 부각하고자 토기의 형태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현대감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도자기로 구운 스틱으로 토기 안을 채웠다.
늦깎이로 미술에 입문에 첫 개인전을 백제토기를 주제로 삼은 데는 그만의 토기 사랑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충남역사문화원이 진행한 토기 복원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그는 이후 토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관심을 뒀다.
과거의 토기를 현대인이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시도하다 백제토기의 형태에 현대적 감각을 싣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는 “과거의 이미지에 현대적 감각을 살려 현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며 “도자기의 단면을 잘라보기도, 뒤집어 보기도, 스틱을 다른 형태로 만들어 보기까지. 다양한 모습 끝에 현재의 작품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중부대 생활디자인학과를 졸업, 홍익대 산업대학원 공예디자인 과정을 수료했으며 백제향 백제 토기 제작 및 다수의 그룹전을 참여했다.
현재는 대전도예가회, 만인회 새하얀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흙 굽는 화중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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