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
ETRI는 이런 성과들을 국민들에게 알려 보다 밀접한 과학 문화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TRI의 과학문화 확산 노력을 알아봤다.(편집자 주)
책자 발행을 통한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 노력도 그 가운데 하나다. IT대중서인 ETRI Easy IT시리즈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간,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훤히 보이는 음성언어기술', '훤히 보이는 전파기술', '훤히 보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훤히 보이는 우정기술', '모든 것은 생각한다(Beyond the Internet of Things)' 등 모두 15권을 출판했다.
연간 1만부를 출판해 인세 수입만 해도 7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책자에 대한 인기가 높다. ETRI는 이를 계기로 시리즈 책자가 IT 대중서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TRI의 기술마케팅 및 과학문화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ETRI 정보통신전시관 및 사이버 박물관' 운영도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자동판매기(Contents Island), SMMD(Single-Media Multi-Devices) 기반 홈유비쿼터스미디어시스템, 디지털 액터, u-헬스(낙상폰, 골성장측정기) 등 최신 기술 40여 개가 소개되고 있다. 이 전시관에선 국내·외 연구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ETRI의 최신 연구성과가 여과없이 홍보되고 있다.
직원자녀들의 학교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와 함께 사회소외계층(벽지학교 등)을 초청해 '따뜻한 IT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있는 첨단과학관 역시 과학문화 확산 프로그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디지털액터, RFID, 텔레매틱스, 테니스 게임 등 4개 연구 성과물을 소개, ETRI가 개발한 기술 성과를 국민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알리고 있다.
ETRI는 연구기관 최초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2008년에 이어 2009년에 'ETRI 발명캠프'를 개최했다. 이 발명캠프에선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고 신청한 학생들 가운데 선발을 통해 대학생 14명, 과학고 및 일반고 고등학생 76명 등 모두 90명이 참가, 직접 특허 출원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특허를 출원한 학생에게는 추후 특허료도 지급될 예정이다. 모두 53개의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대학생부 최우수상 2개, 고등학생부 최우수상 2개 및 우수상 6개에 대해 관련 수상 및 장학금을 지급했다.
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실습 위주 교육으로 'SoC(시스템온칩) 설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큰 성과를 냈다.
2009년 121명을 비롯해 지난 2003년부터 'IT-SoC 전공인증과정'을 추진, 모두 1170명의 석·박사 인력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올해는 기존 행사의 지속적 개최는 물론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통해 행사에 내실을 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IT대중서 ETRI Easy IT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 훤히보이는 신재생에너지 등 모두 5권의 시리즈 책자를 내놓을 예정이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통신 전시관 개편(5~7월)을 통한 고객 만족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직원자녀학급 초청행사 및 사회소외계층(벽지학교 등) 초청행사도 폭을 넓혀 따뜻한 IT 체험 기회 제공 범위와 프로그램 질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세번째 열리는 '제3회 ETRI 발명캠프'는 과학인재 육성 및 과학실천을 통한 과학기술 인력 확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ETRI의 생각이다.
산업체 수요에 기반한 실습 위주 교육으로 'SoC(시스템온칩) 설계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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