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펼쳐지는 공연예술의 향연 중 주목할 만한 두 작품을 소개한다.
익살스런 몸짓과 해학으로 가득한 봉산탈춤의 세계로 빠져볼 기회가 마련됐다. 16일과 1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정은혜무용단의 해학무용극 ‘미얄’이 그것.
이번 작품은 봉산탈춤의‘미얄할미 과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 공연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위트 넘치는 해학 무용극이다.
미얄은 올해 대전공연예술공모사업에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작품성과 가치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직접 ‘미얄’로 출연, 총 50여명이 넘는 무용수와 200여명의 스태프가 80분 동안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미얄은 한 여인의 비극적 인생 역정 속의 고립과 상실, 절망적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유약한 인간들에게 희망을 품도록 하는 역설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탈춤 속에 담겨 있는 고전의 해학성과 놀이성을 끄집어내어 재밌는 볼거리와 화려한 춤사위를 더한다.
못생긴 여자 ‘미얄’과 신랑, 덜머리집, 삼신할미 등 주요 캐릭터의 코믹하고 맛깔스런 연기와 몸짓은 온 가족에게 폭소를 때로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042)6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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