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각의 뮤지컬 '모차르트' 대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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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각의 뮤지컬 '모차르트' 대전 상륙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박건형-박은태 모차르트 주연

  • 승인 2010-04-13 17:29
  • 신문게재 2010-04-14 10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오스트리아 빈 뮤지컬 ‘모차르트!’가 드디어 대전에도 상륙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극장협회에서 해당 국가의 최고 역사와 권위가 있는 극장에서의 공연만 면허를 허가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 초연 후 독일, 스웨덴, 일본, 헝가리 단 4개 국가에서만 올려질 수 있었던 모차르트는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단기간 1000만 관객 동반의 흥행에 성공했다.

 모차르트는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실베스터르베이가 만든 작품이다.

 천재 모차르트의 예술적 영감과 이를 질시하는 살리에르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던 영화 ‘아마데우스’와 달리 뮤지컬 모차르트는 스스로 성장을 위한 성장통에 초점을 맞췄다.

 인간 모차르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과 함께 주변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아들을 이용하는 삐뚤어진 부성애의 아버지 레어폴트, 모차르트의 음악 후견인이자 경쟁자인 대주교,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포용하며 사랑했던 연인 콘스탄체 등 다양한 인물의 캐릭터를 살려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움과 규모가 있는 무대 디자인, 28인조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클래식과 록이 융합된 음악,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 당시를 고증하는 특수 가발과 가면, 소품 등은 작품은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독일어 대본 번역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출신의 지휘자 박영민 씨가 해석을 맡아 유럽 원작의 깊은 이해와 음악적 해석으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이는 모차르트에는 최근 ‘삼총사’와‘웨딩싱어’유지컬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뮤지컬 스타 박건형과 떠오르는 차세대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볼프강 역할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주인공 이상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대주교 역할에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민영기와‘노트르담 드 파리’의 윤형렬이 맡았다.

 모차르트의 아버지 역할에는 뮤지컬 분야의 안성기라 불리는 서범석이 캐스팅됐고, 여자 주인공으로는 모차르트의 누나 역에 배해선, 모차르트의 연인인 콘스탄체 역에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주역 정선아, ‘캣츠’에서 그라자벨라 역을 맡았던 신영숙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유희성 뮤지컬 모차르트 연출자는 “작품 속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클래식 하면서도 강한 음성을 가진 이들은 모차르트를 더욱 빛내고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무한한 감독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VIP석 12만원/R석 11만원/M석 10만원/S석 8만원/A석 6만원/B석 4만원/(02)766-5200.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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