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은 이런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창조적 사고와 세계적 실용 지식을 겸비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브랜드 중심이 되고 있다. 21세기 자원전쟁의 시대에 ‘지질자원분야 과학기술발전’의 선도적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시대를 대비하는 '국토지질연구'=국토의 기초 지질자료를 관측, 수집, 관리함으로써 지질현상을 이해하고, 환경을 보전하며,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와 사회,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면적의 90%의 지질도를 발간했을 뿐 아니라 행성지질 분야까지 연구 지평을 넓혀 우주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자원 외교의 교두보 '광물자원연구'=에너지 및 지하자원의 확보는 국가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국내외적으로 광물자원탐사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증대함에 따라 세계최고 수준의 물리탐사 4차원·융합물리탐사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자원 개발에 앞장서 지구 환경보전과 산업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재활용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자원확보 초석 '석유해저'=고유가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자원의 확보는 국가 경쟁력 제고의 근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에너지자원이 국가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 따라 국내석유광구에서의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8일에는 해저코아센터를 준공해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뛰어난 시료의 보존성과 분석력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 기술력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향후 30년간 국내 가스 소비량이 매장돼 있다는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시추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8일에는 해저코아센터 준공해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
▲기후변화 기술의 중점 '지구환경연구'=지질연은 최근 이슈화되는 지구환경보전 분야의 R&D 역량강화를 위하여 국토의 친환경적 활용과 기후변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는 국지성 집중호우, 슈퍼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산사태, 사면 유실 및 붕괴, 휴폐광지역의 산성배수 유출에 의한 중금속 오염 확산 등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해수 용존 리튬 추출기술=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이차전지 배터리 재료로 각광 받고 있는 리튬을 해수에서 개발하는데 성공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질연이 성공한 리튬 추출기술은 리튬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로 기존에 개발된 기술보다 한발앞선 것이다.
▲ 저장기술=지질연은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처분 연구실을 신설해 감축을 위해 광물탄산화와 지중저장 기술개발을 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이미 광물탄산화 기술개발에 성공해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최초로 약 2억 5000t에 해당하는 를 저장할 수 있는 울릉분지 지중 저장소를 발견하는 큰 성과도 얻었다. 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현재 지중저장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연간 1만t의 를 저장할 수 있는 광물탄산화 플랜트를 구축해 2015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도시광산기술=폐PC, 폐휴대폰, 폐TV 등 전자제품에서 금, 은, 팔라듐 등과 같은 귀금속 뿐 아니라 산업소재로 매우 귀중한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기술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지질연은 물리적 전처리기술과 습식회수기술을 조합한 순환활용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에 사용된 고온추출기술에 비해 귀금속 회수기간이 짧고 거의 모든 유가금속 회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디지털방송 시행으로 아날로그 TV 방송 수신 모니터들이 대거 폐기할 것에 대비해 관련 기술개발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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