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혁신 글로벌연구원 인류미래 밝혀

바이오혁신 글로벌연구원 인류미래 밝혀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 승인 2010-04-13 16:05
  • 신문게재 2010-04-21 3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최근에는 글로벌 트렌드 변화,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변화, AI 및 신종플루 등 국가사회적 니즈에 대한 출연(연)으로서의 대응요구가 한층 더해지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은 생명공학분야 국가 대표 출연(연)으로서, 또 생명공학 분야의 유일한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초일류의 생명공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주요 추진계획

이를 위해 2009년에는 성장동력 창출, 국가 어젠다 해결, 선진 인프라 확충·지원 등의 전략을 통해 '인류를 위한 바이오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원'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글로벌 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 생명공학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의 생명공학 분야에 개척자의 정신으로 씨앗을 뿌리고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위쪽부터 단백질센터와 바이오연구센터.
▲ 생명공학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의 생명공학 분야에 개척자의 정신으로 씨앗을 뿌리고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위쪽부터 단백질센터와 바이오연구센터.
올해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 따른 핵심시설의 설계 및 착공,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을 포함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뇌 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뇌연구원 설립 등 BT 분야와 관련된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대형 국책사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생명연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대응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고령화, 환경ㆍ에너지 등의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과 체제를 갖추어 출연(연)으로서 국가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연구수월성을 위한 체제를 정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세계수준의 연구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체제 운영, 우수인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KRIBB 이노-프로젝트'를 본격 추진된다.

대형성과를 창출하거나 미래 선점이 요구되는 유망 과제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조기에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인플루엔자 팬더믹(대유행) 대응 기반 연구' 등 5개의 후보과제를 선정ㆍ발굴했다.

올해부터는 후보과제가 조기에 우수성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연구원은 바이오분야의 기술사업화 촉진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지난해 연구원 설립 이래 최대의 기술이전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술이전금액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훨씬 더 멀고 험함을 잊지 않고 인류를 위한 바이오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연구원의 꿈을 향해 오늘도 실험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 생명연은 어떤 곳

BT 기술과 산업은 IT 이후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성장 원동력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BT는 우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인 고령화사회, 물·식량 부족, 화석연료 고갈, 신종 전염병 발생, 지구온난화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T는 융합기술의 중심에 위치하여 IT, NT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의약, 화학, 전자, 에너지, 농업, 식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혁신을 유도할 수 있으며 고부가가치 신산업군 창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 생명연은 인류를 위한 바이오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늘도 실험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
▲ 생명연은 인류를 위한 바이오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늘도 실험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BT의 영향으로 인해 OECD에서는 향후 20~30년 내에 바이오경제 시대 도래를 예견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의 기술적·산업적 성과들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 생명공학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www.kribb.re.kr·원장 박영훈)이 있다.

1985년 2월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및 이를 지원하는 연구사업과 국내외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와 협동연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보급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25년간 보건의료, 바이오신소재, 환경, 신에너지 등 생명공학 첨단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술혁신을 선도해 왔다. 기초연구는 물론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러한 기술이 산업화가 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의 중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300여 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해 10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세계적인 생명공학 강국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당당하게 앞서나가기 위해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985년 2월 유전공학센터로 출발, 1990년 7월 대덕연구단지내 신축청사로 이전한 뒤 1995년 3월에는 생명공학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99년 5월에는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생명공학연구소로 독립하고, 2001년 1월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2005년 9월에는 충북 오창캠퍼스 설치, 2006년 11월에는 전북분원을 설치하는 등 국내 생명공학 분야의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다.

■ 주요 연구성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985년 설립이후 25년간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950여 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하였고, 62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대표적 연구성과로는 활성산소 스위치단백질의 구조분석으로 국내 최초로 세계적 학술지 셀(Cell·2002)에 게재됐다.

침팬지 유전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침팬지 22번 염색체를 해독하고 인간 21번 염색체와 비교분석, 침팬지 Y 염색체 해독 및 인간의 분자 진화적 메커니즘을 규명, 과학기술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사이언스(2002), 네이처(2004), 네이처 제네틱스(2006)에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또 암세포 증식 조절 단백질을 최초로 규명 네이처 메디신(2006)에 게재하여 2006년 국내 10대 과학기술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물복제의 높은 실패율을 일으키는 원인 규명(2006), 패혈증 치료용 단백질 기능 규명(2007), 자연살해세포(NK:Natural Killer)의 분화조절기술·유전자 기능을 규명해 연구자 임상승인(2007)을 받았다. 2008년에는 장기이식의 목적장기중 하나인 췌장의 기능에 대한 기초연구로 신경펩타이드에 의한 성장조절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독도 토종 미생물을 비롯한 신규 미생물 박테리아 종 발견 분야 4년 연속 세계 1위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미생물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유전체 진화 경로를 규명한 연구성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에 즉각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인 아티클(Article) 논문으로 게재했다.

국제공동연구로 아시아인의 기원과 유전적 다양성을 밝혀 세계적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하고 염증조절 유전자를 발견,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게재하는 등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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