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돌... 시장과 교감하는 첨단산업 박차

출범 5돌... 시장과 교감하는 첨단산업 박차

  • 승인 2010-04-13 16:03
  • 신문게재 2010-04-21 2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강계두 특구본부 이사장
▲ 강계두 특구본부 이사장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사업화를 미션으로 설립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이하 특구본부)는 지난달 테크비즈센터(기술사업화센터) 개관을 통해 본격적인 기술 사업화 및 성공 모델 확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특구본부는 올해 기술 산업화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시장과 교감하는 공공연구 사업화와 산학연 연계 사업 추진, 본격적인 성과 창출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특구본부는 특구 내외 출연연간의 교류와 소통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덕특구 출범 5년을 맞고 있는 특구본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기술 사업화 인프라 완성=대덕특구본부는 지난달 18일 기술 사업화의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나갈 테크비즈센터를 개관했다. 이 센터는 지하 4층 지상 11층에 총 70여 개의 유관 기관이 입주를 마친 상태.

또 기술 금융 기반 조성과 첨단기술기업 창업활성화, 성장지원 등을 통해 벤처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복안이다.

예비 창업자, 초기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하이업 프로그램 운영해 18개사 창업과 284억원 투자유치를 했다. 대덕특구 산학연 기술과 타 지역 수여기업을 연계하는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 디자인 기반 기술의 가치 제고를 위한 ‘비즈니스모델 기획→ 제품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시장런칭’의 토털 디자인 사업 신규 도입 등 특구 기업과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전문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수립·지원했다.

또 지난해 11월 국회 지경위와 법사위에서 의결,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예정인 연구소기업 설립 대상 확대 및 절차 완화, 연구원 휴겸직제도 마련, 체계적인 특구 관리체제 마련 등 제도적 환경 보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특구본부는 특구 내외 출연연간의 교류와 소통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은 특구본부 전경
▲ 특구본부는 특구 내외 출연연간의 교류와 소통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은 특구본부 전경
▲연구성과 사업화 ‘승승장구’=특구내 기술이전 연평균 증가율은 17%에 이르고, 지난 2006년 연구소기업 제도 도입후 15개 기업이 설립됐다. 기업수는 2005년 687개에서 지난해 980개로 늘면서 기술이전 건수도 577건에서 974건으로, 기술이전금액도 507억원에서 957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구내 특허출원은 연평균 11.7%에 이르고, 국제특허 등록도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구본부를 통해 지원하는 전문 클러스터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2007년 시작해 지난해 종료된 맞춤형 합성 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전자부품 제조용 나노금속잉크 양산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구 내 기술과 정부의 지원, 산학연 협력체제가 시너지를 낸 성공사례로 꼽힌다.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합성생명공학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대덕특구 내 바이오니아와 제노포커스, 생명연구원, 카이스트, 충남대가 참여했다. 2년 동안 정부지원금 26억원 등 35억원이 투입됐고, 이를 통해 바이오니아는 DNA 전 합성시스템 구축과 분자진화 요소기술, 재조합 단백질 고 발현 기술을 확보했다.

바이오니아는 이 기술을 통해 신종인플루엔자진단키트를 출시해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앞으로 3년간 2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엔비코리아의 나노기술과 삼성전기의 부품제조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구리를 이용한 전자회로용 나노잉크금속 잉크는 금속잉크로 쓰이던 은을 구리로 대체해 원가절감에 기여했다. 두 회사는 이 과제를 통해 2012년 270억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초일류 혁신클러스터 ‘대덕특구’=특구본부는 올해 운영 방향을 연구성과 사업화 및 벤처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구축 등 3가지로 잡고 있다. 대덕특구 출범 5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과 교감하는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 및 산학연 연계 융·복합 전문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대덕특구형 첨단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산학연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비즈비스 친화형 환경(Biz Eco-System) 조성, 예비 창업자의 경영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 산업화의 성패를 가르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실질적인 글로벌 기술협력 체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달 개최 예정인 국제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서겠다는 것이 특구본부의 야심한 포부이기도 하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