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리모델링 러시... 배재대, 건축학도 견학코스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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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리모델링 러시... 배재대, 건축학도 견학코스도 각광

'뚝딱뚝딱' 지역대 신학기 꽃단장

  • 승인 2010-04-12 18:06
  • 신문게재 2010-04-13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신학기를 맞아 지역대학들이 건물을 새롭게 짓거나 고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요 사립대학들의 경우 학교의 건학이념이나 발전방향, 이미지 등을 고려한 다양한 건물을 선보이는 등 단순한 외형확대 보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배재대는 오는 6월 완공되는 신학관과 유아교육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독특한 건축기법과 설계로 좁고 긴 부지에 경관적 연속성을 살린 친환경 건물로 지어지고 있어 완공 전부터 각종 건축상이 기대되고 있다.

배재대는 특히 1995년 21세기관을 시작으로 예술관과 국제교류관(2005년), 국제언어생활관(2007년) 등 명물 건축물들이 속속 생기면서 건축학 전공 학생과 건축 종사자들의 견학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이 건물들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21세기관은 대전시건축문화대상을, 예술관과 국제교류관은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과 특선을 비롯해 '아름다운 건축물'로 잇달아 선정됐었다. 국제언어생활관은 대전·충청지역 건물 중 최초로 한국건축문화대상인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대전대도 오는 9월 개교 30주년을 앞두고 '30주년 기념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기념관은 연면적 2만325㎡에 지하1층, 지상 10층 규모로 완공과 함께 대전대 랜드마크로서의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목원대는 지난 달 23일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8266㎡의 규모의 사범관 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범관에는 중부권 대학 최초로 영화 스튜디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 스튜디오는 33개의 세트바턴, 조명바턴, 블루스크린, 그리드아이언 등 각종 영화 촬영 기자재를 갖추고 있어 상업영화도 촬영이 가능하다. 목원대는 스튜디오 외에도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교수·학습지원 시설들을 마련했다.

비슷한 시기 한남대는 최초의 건물인 '인돈기념관'(대학본부)의 지붕을 54년 전 개교 당시의 기와지붕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목구조물 위에 얹어질 동기와는 '창학정신'과 '원형회복'의 의미를 담아 오는 8월 모습을 드러낼 예정으로, 한남대는 공사 이후 인돈기념관을 학내 랜드마크(상징적 건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밭대는 13일 오전 산학연협동관 옆 공사현장에서 종합교육센터 기공식을 갖는다. 경상대학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종합교육센터에는 모두 93억(정부65억+대학28억)원이 투입되며, 2년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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