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에서 신상의류가 나오고 중고 상품들은 가정의 옷장에서 여러 해를 보내다 결국엔 버려지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자원낭비와 과소비 조장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옷들을 잘 활용하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에서는 철마다 옷을 사 입기 힘들고, 유행을 따라 옷을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와 반면에 일반 가정에서는 철이 지나고 작아진 옷들을 아무 생각 없이 버리고 있다. 이러한 철이 지나고 작아서 못 입는 옷들이 변신을 꿈꾸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철이지나 못 입거나 성장에 따라 입을 수 없게 된 옷들을 기부 받아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어려운 곳을 위해 사용된다.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 '누군가에겐 절실히 필요한 물건' 이라 생각한다면 자원낭비와 어려운 이웃돕기를 한 번에 실천할 수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사는 마음을 가져 우리 사회가 더욱 더 따뜻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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