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T&G 아리엘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2-3(19-25, 29-27, 16-25, 27-25, 12-15)으로 아쉽게 패했다.
▲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KT&G아리엘즈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에서 KT&G 몬타뇨 선수가 브로킹을 피해 강 스프이크를 날리고 있다./이민희 기자 |
1세트 승부는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선보인 현대건설의 몫으로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와 양효진이 각각 5득점, 케니와 김수지, 윤혜숙이 각각 4득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KT&G는 에이스 몬타뇨 및 센터진의 6득점 외에 이연주와 백목화 등 오픈 공격진이 1득점에 그쳤다.
현대는 19-23에서 케니와 한유미의 연속 공격성공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KT&G는 2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23-24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 윤혜숙의 오픈공격을 잘 받아낸 뒤 몬타뇨의 백어택 성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몬타뇨와 케니의 에이스 대결로 이어졌고, 27-27 상황에서 몬타뇨의 백어택은 성공한 반면 케니의 공격은 김세영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숨막히는 접전은 KT&G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에서는 몬타뇨가 부진한 사이 현대건설이 세트 초반 점수를 8점차(8-16)로 벌렸고, 세트를 16-25로 마무리지었다.
KT&G는 홈에서 경기를 내줄 수없다는 듯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3-19로 앞서가다 상대 한유미와 케니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24-24, 25-25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김수지의 서브실패에 이은 몬타뇨의 중앙 백어택 공격으로 세트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양팀은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풀세트 상황을 맞이하며, 여자 배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KT&G는 5세트 들어 김회순의 첫 서브실패에 이어 공격과 수비 전반에서 난조를 보이며, 4-9까지 끌려갔다.
이연주가 오픈 공격과 행운의 서브득점을 작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케니 등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한 사이 몬타뇨의 4득점 등으로 11-11의 극적인 동점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김수지와 한유미, 케니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사이, 김세영의 속공으로 1점을 따라가는데 그치며 3차전을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여자부 챔프 4, 5차전은 12일과 1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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