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특별전, 호기심 풀자 관람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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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특별전, 호기심 풀자 관람객 '북적'

'복잡한 인체, 볼수록 흥미로워' 동산고 학생 “뱃속 태아도 생명체” 감탄

  • 승인 2010-04-11 15:45
  • 신문게재 2010-04-12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목에는 기도와 식도를 나누는 후두덮개가 있고 우리가 음식물을 먹다가 기침이 나오는 것은 기도에 잘못 들어간 이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려는 폐의 작용입니다.”

주말인 지난 10일 엑스포과학공원안에 마련된 '체험, 인체신비 대전특별전' 전시장의 한 인체 표본 앞에서 해설사의 인체구조 설명을 진지한 표정으로 듣는 학생들이 있었다. 현장학습 차 찾아온 대전동산고 1,2학년 학생 170명의 학생들이었다.

▲ 대전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이 10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인체신비탐험전을 관람하고 있다./지영철 기자
▲ 대전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이 10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인체신비탐험전을 관람하고 있다./지영철 기자
이들은 폐의 구조와 기능, 인간의 뼈가 305개에서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206개로 융합되는 과정, 좌뇌·우뇌의 역할 등 인체표본의 각종 설명을 들으며 흥미있게 지켜봤다. 또 비흡연자의 건강한 폐 표본과 흡연자의 검게 변한 폐 표본 전시물은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녀의 뼈 구조를 전시한 표본 앞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뼈 구조적 차이를 배우려고 눈동자를 집중했다.

이 학교 2학년 손완석군은 “몸에 있는 혈관을 전시한 것을 보고 이렇게 복잡한 인체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의 김선형군은 “태아 표본 전시를 봤는데 뱃속에 있는 아이도 생명체라는 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박용규 교사는 “체험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오게됐다”며 학생들이 몸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장은 토요일 주말을 맞아 아이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나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은 인체 표본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아이들에게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두 자녀와 함께 인체신비전을 보려고 금산에서 왔다는 박경민씨는 “신체 표본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나 역시 몸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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