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10일 엑스포과학공원안에 마련된 '체험, 인체신비 대전특별전' 전시장의 한 인체 표본 앞에서 해설사의 인체구조 설명을 진지한 표정으로 듣는 학생들이 있었다. 현장학습 차 찾아온 대전동산고 1,2학년 학생 170명의 학생들이었다.
▲ 대전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이 10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인체신비탐험전을 관람하고 있다./지영철 기자 |
이 학교 2학년 손완석군은 “몸에 있는 혈관을 전시한 것을 보고 이렇게 복잡한 인체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의 김선형군은 “태아 표본 전시를 봤는데 뱃속에 있는 아이도 생명체라는 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박용규 교사는 “체험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오게됐다”며 학생들이 몸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장은 토요일 주말을 맞아 아이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나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은 인체 표본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아이들에게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두 자녀와 함께 인체신비전을 보려고 금산에서 왔다는 박경민씨는 “신체 표본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나 역시 몸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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