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분결핍성 빈혈질환'환자수가 지난 2002년 18만명에서 지난 2008년애는 31만6000명으로 1.75배 증가했다.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2년 386명에서 2008년 658명으로 1.7배 증가했으며, 특히 9세 이하 연령의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2년 243명에서 2008년 943명으로 3.9배 증가했다. 10만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자 259명, 여자 1063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4.1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10만명당 9세 이하 남자 실진료환자는 1006명으로 여자 875명에 비해 1.1배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어린이 빈혈환자 증가는 생후 6개월까지는 태반을 통해 공급받던 저장철분으로도 충분하지만 6개월 이후에는 저장철분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영ㆍ유아의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면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고, 생우유의 정기적인 사용이 이뤄지는 것은 생후 9~12개월 이후로 늦출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는 “아이들의 철분결핍성 빈혈 예방을 위해 생후 4~6개월 된 영유아에게는 이유식이나 고형식을 줄 때 철분과 엽산이 강화된 음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미숙아의 경우에는 약 1개월부터 4~6개월 동안 철분의 보조투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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