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역은 주택 신규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세 공급물량 감소, 전세임대차 비율 감소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고 가격도 상승 추세다.
극심한 전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5개 자치구의 부동산업계를 조사해본 결과, 아파트 전세시장 외 일반주택은 아직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구의 중심지역을 제외한 동구, 중구, 대덕구 등 지역은 아직 일반주택 전세물량을 찾을 수 있었다.
서구 도마동은 일반주택(방3칸) 전세가 5500만원, 동구 비래동 1층 일반주택(방 3칸) 전세가 5000만원 등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다.
일반주택 전세는 상대적으로 아파트전세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교통, 주차, 생활편의도 등의 이유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최근 대전의 전세난은 이러한 상황 등에 기인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월 대전의 전세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3.1%로, 전국 평균 5.5%보다 7.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의 8.5%보다도 4.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러한 내·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주거수단 가운데 아파트 선호비율이 높은 것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전의 주택시장은 지난 2008년말기준 49만9433호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27만3859호로 5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독다가구주택은 17만6561호, 연립주택은 16035호, 다세대는 27307호, 비주거용건물내주택 5671호 등을 차지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주택비율은 35%로 아파트 비율 55%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민들의 주거수단이 아파트만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뀐 지가 오래됐다”며 “상대적으로 전세난 여파로 일반주택도 여유가 없지만 인기지역 외 일반주택 전세는 아파트전세보다 찾기가 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중개사들은 서민들에게 전세난이 심한 현실에서 일반주택 등 시선을 넓힐 것을 권하지만 수요자들의 심리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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