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택배비 논란' 안개 속... 학생 혼란만 가중

  • 사회/교육
  • 미담

충남대 '택배비 논란' 안개 속... 학생 혼란만 가중

  • 승인 2010-04-11 14:43
  • 신문게재 2010-04-12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속보>=충남대 학생생활관의 택배비 이중부과 논란이 개강 한 달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아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택배관리소와 학생생활관, 경리과, 사생자치위원회 등 관련 주체들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는 있지만,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할 뿐 이렇다 할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11일 충남대 학생생활관 홈페이지 사생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택배 수령과 관련한 학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논란 초기 이들의 민원은 택배관리소가 물품을 보관하면서 부당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택배수령을 직접 하려 해도 택배기사가 막무가내로 물품을 택배관리소에 맡겨 수수료를 낼 수밖에 없다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논란의 주체인 생활관과 택배관리소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을 고수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택배관리소 측은 현재 택배관리 시스템에서는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만큼 생활관 측과 협의가 되기 전에는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택배관리에 대한 인건비를 학교 측이 부담하거나 택배관리를 학교 측이 맡을 경우 그동안 받은 수수료까지 환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생활관 측은 무분별한 수수료 부과를 묵인할 수 없는 데다 학생들이 직접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택배관리소의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사실도 확인할 수 없고, 설사 적자라 하더라도 이를 생활관 측이 보전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택배관리소 입찰 당시 특수조항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양 측이 조금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자칫 논란의 마침표가 법정에서 찍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