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소액이라도 복리로 운영되는 덕분에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9만2000계좌가 팔렸고 330억원이 몰렸다.
이 상품은 한 번에 1000원 이상 1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분기별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만기는 무조건 3년이다.
기본 금리는 연 4.5%(3년제)다. 월 복리식으로 운영되며 '생애주기 거래에 따른 가산이율' 연 0.3%가 적용되면 연 4.8%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를 일반 적금으로 환산하면 연 5.03%의 높은 수익을 얻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생애주기 거래에 따른 가산이율'이란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여성), 연금수령 고객 등이 생애주기에 맞는 추천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 이 적금의 기본 이율에 생애주기 상품 거래에 따른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이 또는 청소년의 경우 청약통장을 가입하고 이 상품에 가입하면 주택마련청약준비와 본 적금 연 0.3%의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대학생의 경우엔 체크카드 사용 시 연 0.3%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주부와 여성이라면 공과금이체 시, 연금수령 고객은 연금이체 등으로 수수료 혜택과 함께 본 적금의 우대금리 연 0.3%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직장인의 경우 'Tops직장인플랜 저축예금'으로 급여이체를 하면 수수료 면제와 함께 이 상품으로 연 0.3%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
▲회전·갈아타기식 상품=KB국민은행은 회전식 예금인 '금리 연동형 국민수퍼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회전식 예금이라 중도에 해지 할 경우 일반 정기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가 적은 장점이 있다. 자금의 사용처가 불확실해 3개월 이내의 짧은 기간에 재예치를 반복해야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자지급 방식은 단위기간 이자지급식과 단위기간 이자복리식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위기간 이자 복리식을 선택할 경우 단위기간별 이자를 복리로 계산해 만기 때 원금과 함께 지급된다.
금리연동형 예금의 금리 변동 주기(회전 단위기간)는 1~6개월 월 단위 또는 30~181일 일 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3년이다. 금리는 1~6개월 해당 '국민수퍼정기예금' 계약기간별 금리(영업점장 전결금리 기준)에 연동해 단위기간별로 적용된다.
현재 금리는 회전 단위기간별로 △1개월 최고 2.25% △3개월 최고 2.75% △4개월 최고 2.77% △6개월 최고 2.79%가 적용된다. 단위기간 2회전(3개월 미만 단위기간은 3회전) 이상 경과하면 연동 단위기간 전체에 대해 해지 때 연 0.1%의 보너스 금리가 지급된다.
하나은행의 '하나 3·6·9 정기예금'은 갈아타기가 가능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1년제 정기예금이지만 매 3개월, 6개월, 9개월 해당일에 중도해지 하더라도 기간별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다른 상품보다 월등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금리가 계속 내린다면 만기까지 보유하고, 금리가 상승한다면 3개월 혹은 6개월이 지난 다음 중도해지한 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신규 시 만기이율은 연 3.1%(7일 1억원 이상 기준)인데, 미리 정한 해지 가능일에 중도해지 할 경우 △3개월 후 연 2.6% △6개월 후 연 2.8% △9개월 후 연 2.9%를 지급한다. 단 해당일과 해당일 사이 기간에 해지할 경우 당초 정한 날 이후에는 연 1.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돈을 묵혀두기는 아깝다고 생각하는 고객에게 좋은 상품”이라며 “특히 지금 같은 저금리시대에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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