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러한 펀드환매가 증시의 방향성을 바꿀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그것은 전체 펀드 자금 중 증시 상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적립식 펀드 비중이 53%에 달해 실질적 펀드 환매 부담이 생각보다 적을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초 활발했던 출구전략논의가 그리스 등 남유럽 사태로 각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의 실행을 유보시켰고 미국의 고용 개선,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지수 개선 등에 의한 수출주도적 국가의 혜택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시장에 외국인들의 이목이 쏠리면서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펀드에 대한 진단없이 과거 손실만을 생각해 무조건적으로 환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우선 PB 등 전문가를 활용하거나 각종 인터넷 정보(펀드클리닉, 평가 관련 사이트 등)를 활용해 내 펀드에 대한 클리닉을 실시한 후 유지할 펀드와 환매할 펀드를 구분하고 유지할 펀드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펀드클리닉 및 리모델링 절차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가입한 펀드의 진단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하고 전망도 부정적인 펀드의 경우에는 현재 시점에서 환매를 고려해야 하며, 현재 수익률은 (-)이나 최근의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손실률이 많이 회복되었고 중·장기적으로 볼 때 성장가능성이 높은 펀드는 유지하되 펀드클리닉 및 리모델링을 통해 투자전략을 새로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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