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체험 인체의 신비전' 대전특별전을 관람한 아산 거산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0명은 표본을 옮겨갈 때마다 강한 호기심에 질문을 쏟아냈다.
교과서에서 그림과 사진으로 보던 것을 이날 실제표본을 만나게 돼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것.
▲ 8일 인체신비 체험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인체표본 전시물 앞에서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신체 골격구조에 대해 표현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
이들은 이날 체험학습 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과학수업을 통해 교과서로 배운 인체의 신비와 우리 몸의 생김새를 전신 표본 20여 점과 부분 표본 180여 점 등의 실제 표본으로 직접 확인하고 기능을 설명듣기 위해서다. 특히, 해설자가 뼈 모양과 기능을 설명할 때는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바로 얼마 전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표본으로 직접 설명을 듣게 돼 놀랍고 신기했던 것.
또 인체의 폐를 전시한 부분표본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기능을 잃게 된다는 해설자의 설명을 듣고 “우리 아빠도 담배 피우는데 어쩌지”라며 걱정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김한결(13) 군은 “뼈의 모양과 장기의 기능을 배웠는데 이런 게 내 몸속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다”며 “교과서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복준수(37) 교사는 “교과서에서 인체의 신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현장학습 차원에서 나오게 됐다. 학생들이 우리 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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