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림청(청장 정광수)에 따르면 식목일과 겹친 지난 5~6일 '청명ㆍ한식'에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건(피해면적 0.2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건(538㏊)에 비해 급감했다.
또 예년에 평균 34건의 산불이 나 평균 185㏊의 임야를 태웠던 것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식목일과 겹쳐있는 청명ㆍ한식은 조상 묘를 찾으려는 입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데다 보통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림청은 이 기간을 연중 산불발생의 최대 위기로 보고있다.
그러나 올 해는 늦추위 속에서 3월말까지 봄비가 자주 내리면서 산불발생 요인이 크게 줄었다.
또 논밭두렁 소각금지 기간을 처음으로 지정해 단속을 강화하고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체계를 정비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산림청 관계자는 “청명·한식을 앞두고 전 직원이 휴일도 없이 산불 예방활동을 펼칠만큼 초긴장 상태였다”며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산불 감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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