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매년 4월이면 유행하는 수족구병과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 이질 등의 집단 발생을 우려해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지역 소아병원 등에도 수족구병과 장염 등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으며, 환자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상 4월말을 전후로 발병하지만 올해는 한달가량 유행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발생이 증가해 5~7월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다. 하절기에 접어들면 집단생활로 인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이 증가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A형 간염도 주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6월 중에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시도 및 보건소 전염병 담당 요원들을 대상으로 이들 전염병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해 향후 보육원이나 산후조리원,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끓인 음식을 섭취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며,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경우에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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