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드럼치고 '여기는 방과후 천국'

춤추고 드럼치고 '여기는 방과후 천국'

서구 도솔 청소년문화의 집

  • 승인 2010-04-07 14:09
  • 신문게재 2010-04-08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지난 6일 오후 7시 대전시 서구 도마동에 자리한 도솔 청소년문화의집. 이곳 2층에 마련된 다용도활동실에서는 수학여행을 앞둔 여고생 다섯이 전면거울 앞에서 음악에 맞춰 춤 연습에 한창이었다. 수학여행 때 친구들 앞에서 선보일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것. 청소년들은 나무 강화마루로 만들어진 이곳 활동실을 친구들과 빌려 사용하고 있었다.

바로 옆 방음시설로 만든 음악활동실에서는 학생들이 악기 연습 중이었다. 드럼, 키보드 앰프가 갖춰진 음악활동실은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다. 동아리로 가입해 한달 전 시설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이밖에도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규모인 도솔청소년문화의집에는 작은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소회의실 및 다목적실이 있고 컴퓨터 16대가 갖춰진 PC실, 영화시청실, 문화창작실과 포켓볼, 탁구, 도서열람실 등도 있다.

이곳 시설과 장비들은 모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용 때는 청소년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도솔청소년문화의집 서정현 운영국장은 “마을단위 생활권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라며 “서대전여고, 구봉중학교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찾는 청소년 문화놀이터로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에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방과후 친구들과 이곳에 들러 간단한 퍼즐을 하거나 안무를 연습하는 등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었다. 도솔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직업 탐색과정과 시낭송 아카데미, 집단상담, 도솔산의 자연을 체험하는 등 올해에만 52개의 강연·체험활동이 계획돼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인정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프로그램도 10개가 마련돼 있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서구청은 이곳 도솔청소년문화의집에 매년 1억 2000여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청소년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구청 김기호 청소년담당은 “이곳을 비롯해 갈마·탄방·삼천 청소년문화의집 4곳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