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총 사업비 3200억원을 들여 7만3460㎡ 부지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아파트 1248가구를 지을 도안신도시 5블록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올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분양 및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완공·입주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아파트 건설 사업자 선정 방식을 확정하고, 오는 5~6월 중 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특히 대전도시공사는 아파트 건설 사업자 선정을 턴키방식으로 할지, 최저가방식으로 결정할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하지만 5블록 역시 9블록 '트리풀시티'와 마찬가지로 턴키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턴키방식의 경우, 시공사의 주택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계시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 말 도안신도시 9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 건설 사업자를 턴키방식으로 선정해 분양 당시 최고 12.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트리풀시티 열풍' 덕(?)에 대박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전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턴키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브랜드를 그대로 쓸 수 있는데다 아파트 품질을 제고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그러나 5블록은 턴키로 갈지, 아니면 최저가로 갈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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