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여관 등 숙박업소에서의 화재는 전기 문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필요하다.
담뱃불이 발화원인인 화재는 2005년에는 44건이었으나, 2007년 173건, 2008년에는 199건, 2009년에는 300건으로 늘었다.
불티로 인한 화재는 2005년 16건에서 2007년에는 514건, 2008년에는 825건, 2009년에는 818건으로 폭증했다.
담뱃불이나 불티로 인한 화재는 등산객 등이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농민 등이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화재로 연결되는 것이어서 주의만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인재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 문제로 인한 화재도 2005년 378건에서 2006년에는 382건, 2007년에는 528건, 2008년에는 641건, 2009년에는 621건으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 21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건이 전기 문제로 인한 화재로 분석돼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이 때문에 업주들이 평소 전기와 관련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점검 및 보수 등을 통한 화재 예방이 필요하다.
관련 당국도 숙박업소의 전기 문제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엄정한 후속 조치를 하는 등 관리감독이 절실하다.
이외에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도 2005년 26건에서 2009년에는 73건으로, 방화는 2005년 102건에서 2009년 165건으로, 아궁이로 인한 화재는 2005년 66건에서 2009년 135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류로 인한 화재는 2005년 18건에서 2009년에는 9건으로, 가스로 인한 화재는 2005년 48건에서 2009년에는 12건으로 크게 줄어 유류 및 가스 관리는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담뱃불과 불티, 전기 문제 등으로 인한 화재는 당사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원천적 화재저감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화재에 대한 책임소지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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