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기업, 하나,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현재 673조4539억원으로 전월말보다 2조4612억원, 0.4% 증가했다.
원화대출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3월 주택대출은 200조898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887억원 증가해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이는 아파트 입주가 대거 이뤄지면서 집단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말보다 712억원 증가해 71조5138억원을 기록해 4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중기대출은 3개월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요 위축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달 314조2994억원으로 한달 간 189억원 늘었지만, 전월 증가액 1조2232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외화대출은 2개월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말 외화대출 잔액은 200억2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2억8100만달러 감소했다. 감소폭이 전월의 1억16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해 외화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상환금이 줄어 이익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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