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 배재대 이정자 前 교수 장학금 1천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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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배재대 이정자 前 교수 장학금 1천만원 쾌척

대전체육계 왕언니 통큰 제자사랑

  • 승인 2010-04-06 18:37
  • 신문게재 2010-04-07 23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대전체육계의 '왕언니'로 통하는 배재대 레저스포츠학과 이정자 전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 2월 28일 정년퇴임한 이 전 교수가 제자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해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전 교수는 1968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대전호수돈여고에서 만 11년을 근무하고 1979년 배재실업전문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31년 동안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이 전 교수는 강의실을 비롯한 캠퍼스 내에서 '군기반장'으로 통할 정도로 화통한 성격으로 14년 동안 생활관장으로 봉직하면서 학생들과 가까이서 호흡해 현재까지 이 교수를 찾는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학생들과의 친밀감이 높다.

또 교수협의회장, 학생처장, 예술대학장 등 교내 보직을 두루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학교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 전 교수는 대전체육계 발전에도 많은 종적을 남겼다. 1986년부터 10년 동안 한국무용협회 대전·충남지회장을 맡아 지역무용계의 기틀을 다졌으며, 현재 대전체육회 이사와 볼링협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체육부장 시절에는 7년 동안 양궁부와 볼링부를 창단해 국가대표를 육성하는 등 지역체육계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전 교수는 “비록 교단은 떠났지만, 지역체육계와 대학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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