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질적 수준 제고와 일반대 전환에 따른 조직개편과 복지문제 등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날 공통질문에서는 학사조직과 행정조직의 개편방향을 비롯해 국립대 교원 성과연봉제 대처방안, 일반대 전환 이후 홍보전략 등의 질문이 주어졌다.
조직개편에 대해 후보들은 대부분 공대에 치우친 학과 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뒀다. 제시한 해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교수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등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교원 성과연봉제에 대해 일부 후보들은 '연봉 하한선' 등의 합리적인 기준을 강조했으며, 일부 후보들은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며 정부 정책을 질타하기도 했다.
일반대 전환에 따른 홍보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내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강조했다. 장학제도와 교육환경 개선, 홍보일원화, 취업의 질 향상 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밖에 개별질문 역시 일반대 전환과 국립대 통폐합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화합 문제나 법인화 대응방안, 교직원 복지·급여 향상 방안, 우수학생 유치 방안, 산학협력 방안 등이 제시됐다.
특히 급여인상 문제에 대해 일부 교수들은 구체적인 근거 데이터를 제시, 인상 기준 금액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표심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상호토론에서는 상대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질문이 이어지면서 미묘한 기운이 감지되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신경전이나 상호 비방은 나타나지 않았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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