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6일 제54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열린 유성호텔 3층 킹홀에서 이같이 말하고 “콘텐츠 생산·유통방식이 급변할수록 뉴스 콘텐츠 가치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배인준)·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54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는 김재호 회장의 대회사와 배인준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우장균 회장이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채택한 '우리의 다짐'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2010 한국신문상, 신문의 날 표어·신문주간 포스터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과 회원사 우수독자·모범배달사원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본사 김원식 사장 등 회원사 발행인과 임직원, 수상자,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제54회 신문의 날 기념식이 6일 오후 유성호텔 8층에서 열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떡 절단을 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김 회장은 대회사에서 “뉴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미디어 소비자의 매체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고 디지털 혁명은 신문에 적지 않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신문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이 융합하면서 콘텐츠 생산과 유통 방식이 급변할수록 가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가치 있는 신문 콘텐츠가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 문제, G20 정상회의 등 올 한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언급한 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신문인의 자세와 신문의 역할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문 저널리즘의 기본을 가다듬어 독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여론 형성의 공론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영미디어렙 도입, 가상·간접광고의 시행 등 방송 미디어 정책에 대해서도 “여론 형성의 균형성 유지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배인준 편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다수 국민한테서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신문’이라는 명제야말로 신문계 공통의 화투요 행동과제라는 컨센서스가 절실하다”며 “개별 신문사 차원에서도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야 독자와 국민의 신뢰를 복원하고 제고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는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축하연이 열렸다. 한편 이날 한국신문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취재 보도 부문
-수상작 : ‘북 김정일, 3남 정은 후계자 지명’
-수상자 : 연합뉴스 편집국 북한부 최선영 부장대우, 장용훈 차장대우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 : ‘외국인 폭력조직 대 해부’
-수상자 : 서울신문 편집국 최용규 사회부장, 김승훈 사회부 기자
◆경영관리 부문
-수상작 : ‘지하철 9호선 옥외광고 사업’
-수상자 : 동아일보 광고국 김상철 전략영업팀장, 편집국 이은우 경제부 차장급, 광고국 박종순 전략영업팀원
◆ 표어 부문
○ 대 상
- 당신은 지금, 세상을 읽고 있습니다(류유자. 59. 부산시 북구)
○ 우수상
- 사실을 전합니다 진실을 밝힙니다(이준애. 47. 서울 서대문구)
- 똑똑해요 고마워요 신문은 내친구(김인우. 탄금초 2. 충북 충주시)
◆ 포스터 부문
○ 대상 : 수상작 없음
○ 최우수상
- 신문을 읽으면 당신의 생활이 밝아집니다 (김기성·이현정. 26. 대전시 동구)
- 우리 가족은 신문을 봅니다 (최도현. 고양예술고 3. 경기 고양시)
○ 우수상
- 신문을 보면 ‘경제’의 길이 보입니다 신문을 보면 ‘문화’의 길이 보입니다 (배정현·변정희. 26. 서울시 성복구)
- News Paper (한소라. 경희여고 3. 서울시 동대문구)
- 지성미인이십니까? (장윤주. 정천중 2. 수원시 장안구)
- 신문은 습관입니다 (황은하. 개일초 6. 서울시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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