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연계성에 중점 함께하는 교육활동 만전”

“초·중등 연계성에 중점 함께하는 교육활동 만전”

● 소진근 교장 인터뷰

  • 승인 2010-04-06 14:10
  • 신문게재 2010-04-07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운영되는 통합학교를 별로 보지 못했다.

▲도내에도 몇몇 그렇게 운영되는 학교가 있다.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최소한의 학급수 유지조차 힘든게 현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등과 중학교가 하나로 합쳐진 게 바로 통합학교다.

-그렇다면 통합학교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아직까지는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다. 오히려 통합학교를 운영함으로 인해 장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벽지학교이다 보니 이곳으로 오고싶어 하는 선생님들도 많아 학력과 인성지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미산초·중학교가 통합학교로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데 그 비결은 뭔가.

▲사실 통합학교 운영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타 지역의 경우 그래서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우리학교가 통합학교 운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은 통합학교의 특성을 아주 잘 살린데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해 통합학교의 특성은 연계성에 있는 것인데 우리 학교가 이같은 연계성에 중점을 둬서 초ㆍ중등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활동 등을 추진, 학교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등 학생들이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통합학교 운영에 있어서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은 초ㆍ중등간 친밀도가 아주 높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보통 일반 학교에서는 초등에서만 형제·자매투게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통합학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초ㆍ중등이 연계해 친형제·자매처럼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통합학교를 운영하다보니 등하교시 지원되는 통합버스를 3대를 운용해 오후 9시까지 야간자습을 실시할 수 있는 등 학력신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중등 선생님들이 교과목에 따라 동시에 지도를 맡는 관계로 학생 개개인에 대해 속속들이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맞춤식 교육이 가능한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학생수 부족에 따른 통합학교 운영인만큼 학생들의 수준이 다소 낮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학교의 역할 비중이 높은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야간 돌봄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렇다. 정규수업이 끝나고 방과후학교 보충 심화학습과 특기적성 등 오후 9시까지 전교생을 수준별로 나눠 그룹지도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물론 학교에서 저녁까지 제공하며 귀가시 차량지원도 해준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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