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시인들 “詩와 함께 새봄 맞으세요”

  • 문화
  • 문화/출판

당진 시인들 “詩와 함께 새봄 맞으세요”

■ 가슴으로 전하는 말

  • 승인 2010-04-06 14:09
  • 신문게재 2010-04-07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문장가 차천로, 시인 송익필, 소설가 심훈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당진' 지역의 시인들이 2010년 새봄을 맞아 4인 시집 가슴으로 전하는 말(오늘의문학)을 펴냈다.

이번 시집 발간에는 홍윤표, 정기원, 정재석, 정연서 등 4명의 시인이 뜻을 모았다.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홍윤표 시인은 1990년 등단해 당진시인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꿈꾸는 서해대교외 9권의 시집을 발간한 중견 문인이다.

정기원 시인은 가톨릭문학상, 평통문예작품상, 문예사랑 신춘문예상을 수상하고 벽에 걸린 세월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한국농촌문학상을 수상한 정재석 시인은 시집 바람 그 자리에 머물면을 펴냈고, 정연서 시인은 월간 신춘문예 신인상을 받고 서울과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이들이 지역을 중심으로 함께 공동시집을 발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편집 대표로 4인 시집을 발간한 홍윤표 시인은 “시가 삶 속에서 생기를 얻고 정신적인 지주가 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름다운 삶의 근원이 될 것”이라며 당진 시인들의 시심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뼈와 마음을 녹여 흐르는 강물”이 되겠다는 의욕도 덧붙였다.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김송배 회장은 작품해설을 통해 “자아를 긍정하면서 시적 진실을 탐색하려는 지적 고뇌가 4인 시집에 담겨 있다”는 말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홍윤표 시인에 대해 '존재에 관한 시적 진실이 긍정적인 사유와 건전한 인식세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정재석 시인에게는 '시간성에서 추출하는 생의 다양한 이미지를 투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기원 시인에 대해서는 '말의 진실을 통해서 시의 위의'를 찾아보게 하고, 정연서 시인은 '만물의 소리를 음미하면서 시적 형상화를 갈망하는 시인'이라고 평했다./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