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원 시인은 가톨릭문학상, 평통문예작품상, 문예사랑 신춘문예상을 수상하고 벽에 걸린 세월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한국농촌문학상을 수상한 정재석 시인은 시집 바람 그 자리에 머물면을 펴냈고, 정연서 시인은 월간 신춘문예 신인상을 받고 서울과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이들이 지역을 중심으로 함께 공동시집을 발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편집 대표로 4인 시집을 발간한 홍윤표 시인은 “시가 삶 속에서 생기를 얻고 정신적인 지주가 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름다운 삶의 근원이 될 것”이라며 당진 시인들의 시심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뼈와 마음을 녹여 흐르는 강물”이 되겠다는 의욕도 덧붙였다.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김송배 회장은 작품해설을 통해 “자아를 긍정하면서 시적 진실을 탐색하려는 지적 고뇌가 4인 시집에 담겨 있다”는 말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홍윤표 시인에 대해 '존재에 관한 시적 진실이 긍정적인 사유와 건전한 인식세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정재석 시인에게는 '시간성에서 추출하는 생의 다양한 이미지를 투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기원 시인에 대해서는 '말의 진실을 통해서 시의 위의'를 찾아보게 하고, 정연서 시인은 '만물의 소리를 음미하면서 시적 형상화를 갈망하는 시인'이라고 평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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