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개와 고양이는 현대사회에 용감히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영웅이기도, 설렘 가득한 미래로 날아갈 수 있도록 동행해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상상만큼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유쾌한 상상을 통해 '인간다움'그리고 '잃어버린 관계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 전시를 할 때마다 꼭 등장하는 '프리허그(Free Hug)'는 이번 전시에도 함께 한다. 박 작가에게 프리허그는 타인과 스며드는 용기 있는 사랑의 표현이자 자유연애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엉뚱한 표현이기도 하다.
박철화 미술평론가는 “현실과 상상, 실체와 환영, 머무름과 떠남, 나와 너 등으로 변주되는 질문을 던지는 박 작가의 세계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우리를 유쾌하게 이끈다”며 “박 작가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가로서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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