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대전ㆍ충청권에서는 충남대병원, 부산·영남권은 동아대병원, 호남권은 원광대병원을 각각 선정, 심뇌혈관 질환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따라 충남대병원은 정부로부터 57억원의 국비를 받게되며, 병원측이 26억원을 추가 부담해 83억원 규모의 센터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또 5년간 50억원의 운영비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대전·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지역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및 응급 이송기관과 연계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병원 전 단계에서부터, 응급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표준 집중치료 및 조기재활치료, 예방교육, 관리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전문적 운용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심뇌혈관 관련 시설을 집중화하기 위해 동일 병동 내에 뇌졸중 집중치료실 등을 설치하고 심뇌혈관질환을 위한 중환자실 등의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당일진료(One-day One-stop)를 위한 외래공간을 설치하는 등 시설계획에 있어서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조치를 취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국내 환자는 3시간 이내 병원 방문환자가 20.5%에 불과하고, 혈전용해술은 2.1%의 환자만 받아 그 동안 응급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심뇌혈관센터는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위치한 건물을 중심으로 응급실과 입원실, 재활병동, 처치실 등을 운영하게 되며, 대전·충남권은 물론 무주, 영동, 보은 등 권역 전체의 환자들을 아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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