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께 대덕구 오정동 모 공장에서 A씨(47)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시내 모 종합병원에 입원한 뒤 8일 같은 병원에서 모친 B씨(62)가 심장관련 수술을 받은 뒤 뇌사상태에 빠지자 괴로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씨가 남긴 유서에는 “26일째 의식이 없는 우리 엄마를 살려내고 고통받는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적혀있다.
유가족들은 입원 전날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환자가 수술 뒤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의료사고가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해당 환자는 수술 후 저심박출증 또는 불의의 혈전이동에 의한 관상동맥 혈전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의식회복을 하지 못했다”며 “해당 수술의 경우 전체의 5~10%가량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미리 알렸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료행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환자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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