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거리'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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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거리' 부활 날갯짓

  • 승인 2010-04-05 18:05
  • 신문게재 2010-04-06 6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흥동 문화의 거리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곳의 터줏대감인 이공, 현대 등 사설갤러리에 이어 대전창작센터, 프랑스 문화원 분원 등이 들어선 가운데 비영리 창작 공간이 생겨 대흥동 문화의 거리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것.

한 달여의 단장을 마치고 5일 정식 개관한 공간 스페이스 'ㅅㅅㅅㅣ'(중구 대흥동 223-1 2층)이 바로 그 곳. 다소 난해한 이름의 스페이스 씨는 작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비영리로 운영, 순수 미술전시를 위한 공간이다.

씨는 시옷이 세 개로 이루어진 글자로 '씨'와 '시'를 결합한 조어다. 발음상의 '씨'는 씨앗, 씨알 등을 지시하며 '시'는 보다(See)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단독주택 2층을 개조한 이곳은 165㎡의 규모로, 작품 설치를 위해 부분 가벽을 설치하고 기존의 형태를 대부분 살렸다.

운영방식은 기존 사설 갤러리와는 다른 차별성을 뒀다.

개인전, 프레젠테이션, 세미나, 레지던스 등을 진행하며 현장과 관계한 예술 즉 사회적 관계성을 존중하는 공공미술 등을 펼칠 계획이다.

개관전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30~40대 작가 6명이 스페이스 씨에 대한 공간을 이야기한다. 전시공간이 마련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공사 중에 발견한 소재들을 통해 새로운 작품도 제작해 선보인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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