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란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를 말하는데 천안함 침몰사고로 국민 모두가 슬픈 이 시점에 우리가 축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일 것이다.
얼마전 천안함 침몰 속에 진해 군항제가 개막을 했다. 그러나 이전에 열렸던 진해군항제처럼 떠들썩한 행사는 찾아볼 수 없어서 축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9일과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한강 재즈 페스티벌', '재즈 인 한강 2010'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한 여의도 '봄꽃축제'에 맞춰 계획됐던 음악관련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또 '울릉 산나물 축제, 경북지역의 봄 축제 등 각 지역에서 열리는 큰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걱정해주면서 슬퍼해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진 국민들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봄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온 행사관계자나 지역관계자들이 많은 손실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해 준 것에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고영재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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