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 보병사단 용사부대는 2일 대둔산 배티고개 전사자의 유해 발굴을 위해 5일 오전 11시 개토제를 거행하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산~전북 완주 경계에 위치한 대둔산 배티고개는 6·25 전쟁 당시 고립된 북한군과 빨치산 활동이 활발해 주민 피해가 극심, 군ㆍ경 합동 토벌작전이 대대적으로 실시된 지역이다.
작전 도중 미처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다수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난해 용사부대가 대전ㆍ충남 최초로 전사자 유해 11구와 유품 200여점을 발굴하기도 했다.
용사부대는 올해 한 구의 전사자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한 달간 1일 100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두 배가 늘어난 규모다.
성공적인 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위해 용사부대는 지난해 발굴작전 종료시부터 지속적으로 전사(戰史)연구와 병행해 지역 주민 탐문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유해발굴에 투입될 장병들에 대한 교육도 완료했다.
또 지난 3월 초에는 지역 기관장 및 이장 등 주민을 부대로 초청, 유해발굴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민·관·군이 하나 되어 유해발굴작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4133구(아군 3380구, 적군 753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금산=송오용 기자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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