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 가족나들이객 북적

  • 문화
  • 공연/전시

화창한 주말 가족나들이객 북적

“학교숙제 큰 도움” 메모 열중 男아이들은 축구표본에 감탄

  • 승인 2010-04-04 15:13
  • 신문게재 2010-04-05 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아빠 전시돼 있는게 사람이에요? 너무 무서워요. 제 몸속도 이렇게 생겼어요?”

체험·인체신비전이 열리고 있는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내 인체신비 특별전시관에는 4일 화창한 주말을 맞아 봄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부모 손을 꼭 잡고 신기한 눈으로 전시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거나, 수첩에 메모를 하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조은지 학생(14·서구 갈마동·둔원중)은 이리저리 전시된 표본들을 꼼꼼히 살피며 메모에 열중했다.

친구, 가족과 함께 인체신비전을 찾은 조은지 학생은 학교에서 인체에 대한 숙제가 있었는데 때마침 전시전이 열려 살아있는 교육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 휴일을 맞아 3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체험 인체신비 특별전을 찾은 대전중앙여중 학생들이 인체표본 전시물 앞에서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근육과 신체 골력구조에 대해 표현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휴일을 맞아 3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체험 인체신비 특별전을 찾은 대전중앙여중 학생들이 인체표본 전시물 앞에서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근육과 신체 골력구조에 대해 표현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축구하는 사람이 전시된 전신 근육 표본에는 남자 어린이들이 연신 공차기 흉내를 내면서 흥미로워했다.

경기중 오버헤드킥을 할 때 사용하는 근육, 골키퍼가 공을 선방할 때 사용하는 근육 등이 상세하게 전시돼 있다.

이지후 어린이(5·대덕구 법동)는“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뛰어놀때 사용하는 근육을 볼수 있어 신기하다”며 “열심히 운동을 해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부부끼리 인체신비 특별전시관을 찾은 김헌태(47·서구 월평동), 박희정(여·47)부부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대전시립장애인복지관을 통해서 전시회를 찾은 김헌태ㆍ박희정 부부는 몸이 불편한 부인을 남편인 김씨가 친절하게 안내하며 다정한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헌태씨는 “사람의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게 낯설다”며 신기해했고 박희정씨는 “내가 몸이 불편해 신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병원에서 알려주는 정보보다 상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좋은 교육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