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충남도·대전국토청· LH 등 주요발주처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업체들이 시공하는 현장들이 많아 하도급직불 등 현장관리에 주시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시공능력평가액 12위, 성원건설은 58위, 남양건설은 35위의 대형·중견건설사들로 대규모 시공현장이 많기 때문이다.
대전국토청에서는 남양건설은 '소정~배방 도로건설공사(787억원)'를 시공 중이다.
금호산업은 '청양~우성(제1공구) 도로건설공사'(1187억원), 금강살리기 5공구(부여지구·633억) 는 고려개발이 주관사로 금호산업도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전국토청은 하도급대금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LH는 금호산업이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5공구 1264억(금호산업 지분참여 20%), 주택건설사업으로 대전도안 4블록 7공구(532억), 도안 1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1406억)를 맡고 있다.
특히 LH는 최근 몇년간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워크아웃 등으로 건설현장에서 시공사가 교체되며 공정률이 차질을 빚기도 한 전력도 있어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도 당진군 일원에서 남양건설이 선우대교(2차) 가설공사(92억원)를 진행 중이다.
이외 민간사업장도 자금순환 등 문제로 공사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금호산업이 참여하는 판암동도시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된 사업계획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원건설도 유성구 봉명동 주상복합건물 및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쇼핑몰 신축 등 2곳의 대형사업장도 답보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업체들은 주택사업에서 유동성 위기로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남양건설도 천안의 주택사업지에서 유동성 문제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사들이 최근위기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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