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남양 법정관리 '지역 먹구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성원·남양 법정관리 '지역 먹구름'

금호산업 이어 줄줄이 휘청… 소정~배방 도로 등 관내 사업장 영향 우려

  • 승인 2010-04-04 15:05
  • 신문게재 2010-04-05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에 이어 성원건설과 남양건설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이들 건설사들의 지역 내 시공현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4일 대전시·충남도·대전국토청· LH 등 주요발주처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업체들이 시공하는 현장들이 많아 하도급직불 등 현장관리에 주시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시공능력평가액 12위, 성원건설은 58위, 남양건설은 35위의 대형·중견건설사들로 대규모 시공현장이 많기 때문이다.

대전국토청에서는 남양건설은 '소정~배방 도로건설공사(787억원)'를 시공 중이다.

금호산업은 '청양~우성(제1공구) 도로건설공사'(1187억원), 금강살리기 5공구(부여지구·633억) 는 고려개발이 주관사로 금호산업도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전국토청은 하도급대금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LH는 금호산업이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5공구 1264억(금호산업 지분참여 20%), 주택건설사업으로 대전도안 4블록 7공구(532억), 도안 1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1406억)를 맡고 있다.

특히 LH는 최근 몇년간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워크아웃 등으로 건설현장에서 시공사가 교체되며 공정률이 차질을 빚기도 한 전력도 있어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도 당진군 일원에서 남양건설이 선우대교(2차) 가설공사(92억원)를 진행 중이다.

이외 민간사업장도 자금순환 등 문제로 공사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금호산업이 참여하는 판암동도시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된 사업계획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원건설도 유성구 봉명동 주상복합건물 및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쇼핑몰 신축 등 2곳의 대형사업장도 답보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업체들은 주택사업에서 유동성 위기로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남양건설도 천안의 주택사업지에서 유동성 문제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사들이 최근위기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