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이날 1급 보직인 인재개발원 서비스아카데미 팀장에 3급인 강병규(52·사진) 차장을 임명했다.
3급 직원이 직급을 두 단계나 뛰어넘어 1급으로 발령되기는 철도 역사상 이번이 처음으로, 코레일은 일 중심의 인사 혁신을 위해 직급, 직렬의 제한없이 직위 공개 모집을 통해 강씨를 발탁했다.
코레일은 3급 직원이 800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1, 2급 직위는 600여 자리에 불과해 3급 직원들의 진급이 매우 어려운 조직 구조다.
지난 1977년 역무원으로 입사한 강씨는 여객전무와 부역장 등 철도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특히 철도 CS(고객족) 분야에서 쌓아온 업무역량과 전문성 등이 이번에 높이 평가됐다.
강 팀장은 “코레일 전 직원이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서 행복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인사운영팀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가치경영실장에 최초의 여성실장을 임명한 것에 이은 일 중심의 인사”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앞으로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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