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간 매년 1명씩 사망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1명씩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는 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숨졌다.
또 도내 해수 등 환경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2007년에는 61건, 2008년에는 31건, 2009년에는 25건 등의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발견되는 등 감염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 일반인은 발병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간 기능 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이 감염되면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패혈증을 일으켜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관련, 도는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오성면 소성리, 서산시 부석면 B지구와 간월도, 홍성군 남당리와 어사리, 서천군 장항읍 물장과 물분, 비인면 춘장대, 태안군 남면 몽산포와 청포대, 당진군 신평면 삽교천 방제조, 송산면 성구미 등 6개 시·군 13개소에의 해수, 갯벌, 어패류에 대한 비브리오패혈증 균 오염도 조사를 이달부터 벌인다.
균이 검출되면 오염지역의 어패류 생식 및 취급에 대한 주의사항을 관할 시·군에 통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망률이 50% 정도로 높아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접촉하는 것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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