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공급 조건을 완화한데다 평균 평형면적을 낮췄기 때문이다.
LH는 5만7973㎡ 면적의 도안신도시 2블록 공동주택용지(면적 5만7973㎡)를 2008년 10월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분양가가 3.3㎡당 580만원으로 용지값만 1026억원에 달하는데다 2년 무이자할부 등 공급요건이 좋지않아 건설사들이 매입을 꺼렸다.
분양가가 비싸 타산이 맞지 않다는 게 건설사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달 25일 도안신도시 2블록 공동주택용지 공급요건을 3년 무이자 할부에 6개월 분납으로 조건을 완화하고 평균 평형면적도 종전 149㎡에서 129㎡로 낮췄다.
또 오는 13,14일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자로서 분양가(1026억1221만원)로 공급신청하면 전자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처럼 도안신도시 2블록 공동주택용지 공급조건을 완화한 이후 A사 등 3개 건설사가 LH 대전충남본부에 공급과 관련 자료를 요청하거나 전화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사는 메이저급 건설사로, 도안신도시 2블록에 대한 분양성 검토에 들어가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건설사들의 이 같은 높은 관심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LH 대전충남본부 한 관계자는 “조건 등이 완화된 이후 몇 몇 건설사에서 도안신도시 2블록과 관련된 문의전화와 자료요청이 있었다”면서 “2블록의 경우 대전 공동주택용지 중 최고의 노른자위 땅이기 때문에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신도시 2블록 공동주택용지는 오는 13, 14일 인터넷 전자추첨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며 신청자격은 공고일(3월25일) 현재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 자격만 갖추면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LH는 미분양될 경우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분양(예정)가격으로 선착순 수의계약키로 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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