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LH,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해 12월 신일건업의 덕암주공재건축 분양 후 5개월만에 LH의 공공부문, 대림산업의 민간부문 아파트가 첫선을 보이게 된다.
LH는 중구 선화동 일원(옛 대전MBC 사옥터)에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모두 662세대를 이달 말 공급할 계획이다.
선화지구는 300여명의 조합원이 있어서 조합원들의 물량이 소화된 후에 일반분양이 가능하다.
공급평형은 전용면적 59㎡형 96세대, 84㎡형 506세대, 118㎡형 60세대 등 662세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형 62세대는 5년 공공임대로 조합원 가운데 세입자 80여명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선화지구는 아직 분양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로 수요자들이 찾는 중소형 평형인데다 전매가 가능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전지하철 1호선 서대전역, 중구청역 등이 도보로 5분 거리의 역세권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공공부문인 LH의 선화지구에 이어 오는 5월에는 동구 낭월동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713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형 488세대, 101㎡형 140세대, 105㎡형 9세대, 122㎡형 76세대 등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지난해 5월 공정률을 30% 가까이 진행하고 사업성이 불투명해 공사를 멈춘 상태다. 대림산업 측은 다음달 공사를 재개하고 오는 5월 분양을 위해 현장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신축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당초 690만~780만원까지 분양가승인을 받았지만 다시 분양가심의를 받아 600만원대 초반으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한다는 목표”라며 “5월에는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며 분양가를 조정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구, 유성구에만 집중되던 분양물량이 올해는 동구, 중구 등 원도심에서 분양이 시작된다”며 “사업시행자가 가격도 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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