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 총 이용객은 2억1101만여명(누적 추정치)으로 국민 한 사람이 평균 4.2회를 이용한 셈이다. KTX 총 운행거리는 1억2215만㎞(누적 추정치), 지구둘레를 3054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 수치다. 또 KTX는 지난 6년간 약 15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KTX 1일 평균 수송실적은 개통 당시 7만2300명에서 2009년 현재 10만2700명으로 42%가 늘었다. KTX 좌석공급량은 개통 초기 하루 11만4000석에서 14만2000석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KTX는 대한민국 속도혁명을 이끌며, 매년 최고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역별 KTX이용객 특성을 살펴보면, 천안아산역 이용객 변화가 두드러진다. 천안아산역은 천안·아산시의 역세권 성장과 더불어 KTX이용객이 연평균 23%로 늘었다. 앞으로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과 전라·경전선의 KTX운행으로 천안아산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고속철도 운영 6년 만에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의 탄생이다.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의 탄생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네 번째 고속철 제작기술 보유국이 됐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대구~부산 124.2㎞)과 연말 공항철도 2단계 개통(김포공항~서울 20.4㎞)은 대한민국 교통시장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 간 소요시간은 대전역과 동대구역만 정차할 경우 현재보다 20여분 빨라진 2시간 18분이 걸린다. 또,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신울산역 등 총 4개의 KTX역이 신설된다. 경부선 KTX는 고속선 구간(서울~대전~대구~신경주~신울산~부산)과 기존선 구간(서울~대전~대구~밀양~구포~부산)을 나눠 달리게 된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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