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교육청 등이 각각의 업무를 맡아 추진하면서 문제점이 노출돼 하나의 창구를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10일 브라질로 떠난 도내 스포츠 꿈나무들의 장기 연수가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것은 관계 기관의 안일한 행정과 함께 여러 기관과 부서가 참여하면서 산만하게 추진된 것도 한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이번 장기 연수 관련 업무는 충남도와 충남도체육회, 교육청 등에 세분돼 있다.
체육교류 협정은 충남도 국제협력과에서 맺고, 업무를 주로 추진한 것은 체육청소년과 등으로 2개 부서가 맡았고, 나중에 체육회까지 끼어들었다.
여기에 연수 학생 선발과 브라질에서 오는 연수생 관련 예산은 교육청이 떠맡으면서 부서 간, 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도는 청소년들의 체육 교류인 만큼 교육청이 일정 부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육청에선 체육회나 도에서 업무를 떠넘겨 어쩔 수 없이 추진한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도 관계자는 “기능별로 소관부서가 일단 전담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부서나 기관이 지원해주는 형태로 업무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아무르주 등과 스포츠교류를 해 나갈 예정으로 이런 점을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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