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등을 끊거나 체중감량에 목표를 두고 운동을 시작한 후 건강증진센터를 찾아 첨단 검진장비를 통해 신체의 변화를 분석해 효율적인 운동방법을 찾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유성구보건소 3층에 마련된 건강증진센터. 이곳에서 박민정(43·여·가명)씨가 신체검진을 마치고 운동 처방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박 씨는 체성분 분석결과 체중량에 비해 근육이 부족하며 골밀도 검사에서도 역시 40대 여성의 평균보다 골밀도가 낮고 심폐지수도 높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등산과 줄넘기로 틈틈이 건강을 챙겨온 터라 신체건강도 나쁘지 않으리라 굳게 믿고 있던 박 씨는 이같은 건강 분석결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박 씨는 이날 자신의 신체건강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근육량과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근력운동이 필요하고 7대 3의 근저항·유산소 운동의 반복이 필요하다는 운동처방을 받았다.
박 씨는 “그동안 내가 표준이거나 그보다 조금 더 건강한 줄 알고 있었다. 근육량, 골밀도 등 알 수 없었던 내 몸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4월 문을 연 유성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보유한 장비는 체성분·골밀도 검사기와 동맥경화 조기진단장비, 운동부하검사기가 있다. 이밖에도 벤치 프레스 등 9종의 근력운동검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장비는 모두 몸의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을 정확히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유성구 주민이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맞춤형 운동처방도 이뤄진다. 또 월·수·금요일에는 이곳에서 전문 운동처방사의 지도를 받으며 맞춤형 운동을 할 수 있다. 체지방이 높은 경우 유산소 운동을 진행하면서 2주 단위로 이곳에서 체성분 분석을 받아보고 간단한 운동에도 숨을 쉬기 어렵다면 운동부하검사로 자신의 심폐기능을 측정하고 이를 높일 수 있는 운동처방을 받는 식이다.
유성구보건센터 이영화 씨는 “이곳 첨단장비로 몸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운동을 안내해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운동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 건강을 관리하려는 시민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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