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다음 달 13일부터 19일간 ‘보다 다양하게, 보다 깊게’라는 주제로 ‘2010 스프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장르별 특화를 시도하고 있는 스프링 페스티벌은 올해도 음악을 제외한 무대공연예술 장르를 집중해 연극(2), 뮤지컬(1), 무용(4) 등 총 7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첫 무대는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인 안성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안성수 픽업그룹이 장식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안무를 통해 형상화한 ‘장미’와 라벨의 ‘볼레로’를 근거로 암수의 짝짓기를 형상화한 ‘Mating Dance’를 무대에 올린다.
또 대전시립무용단의 ‘Between Ⅱ’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정은혜무용단의 ‘미얄’의 공연이 무대를 이어간다.
우리나라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오네긴’을 무대에 올려 수많은 발레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유니버설 발레단도 이번 공연에서 드라마 발레의 결정판을 선사한다.
연극은 지난 75년 이후 13번의 공연을 통해 매회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며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온 ‘에쿠우스’가 지역을 찾았다. 송승헌, 조재현, 정태우 등 유명 배우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내용의 깊이와 농익은 연출, 연기로 극찬을 받는 ‘에이미’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모차르트’가 박건형 주연으로 뮤지컬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번 스프링 페스티벌은 패키지 티켓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를 제외한 6개 작품을 3~4개를 묶어 살 경우 20~40% 정도 할인해 구입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 판매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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