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류현진 선수가 역투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경기를 시작하는 오후 6시 30분까지 무려 2시간여를 좌석에서 이탈하지 않고 롯데와 개막전을 분석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개막전을 위해 한화 구단 직원들도 분주한 모습. 이경재 구단주 대행 겸 대표이사는 오후 4시부터 팬들이 몰리자 매표소와 관중석 등을 돌며 팬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일일이 점검.
이경재 대표이사는 “홈 개막전에서 이기는 것이 좋겠지만,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올 시즌 133게임이다. 한 경기를 이기고 졌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오늘은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라는 개막전 소감을 피력.
○…“1~2게임 부진하다고 최진행을 포기할 수는 없다. 믿고 (4번 타자로)내보겠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한화의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은 최진행에 대해 믿음을 과시. 개막전 3연타석 삼진이라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최진행에 대해 “최진행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닌가 싶다”며 감독 지휘봉을 잡은 한 감독 역시, 최진행과 같은 처지라고 부연설명.
2004년 한화에 입단한 최진행은 79경기에 출전해 9개의 홈런을 날려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한 뒤 경찰청에 입대했으며 지난해 한화로 복귀, 시범경기에서 거포로서 잠재력을 입증해 한대화 감독은 그를 4번 타자로 중용.
○…“오늘 선발이 류현진이다. 오늘은 한화가 무조건 이긴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야구장으로 왔다는 최원준(23·우송정보대)씨는 이같이 말하고 “시즌 개막전에서 SK에 2연패 당했지만 올 시즌 한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마디.
박상진(23·공익요원)씨는 “개막전을 보려고 오늘 휴가를 냈다. 선수 시절 부터 한대화 감독을 지켜봤다. 믿음을 주는 감독이다. 올 시즌 이적생들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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