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된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운데 5.0% 이상의 이자를 주는 예금의 비중은 1.6%로 나타나 전월(10.8%)의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의 1.0%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이상 예금 상품이 감소한 것은 은행들이 수신 확보를 위해 정기예금 특판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4.0% 이상 정기예금의 비중은 전월보다 14.8%포인트 감소한 35.4%로 조사됐다. 반면 금리 4.0%미만은 전월 49.8%에서 지난달 64.6%로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중 수신금리 연동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수신금리 연동 대출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은행들이 지난달 판매하기 시작한 코픽스(COFIX) 연동 대출 상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국민·신한·우리·기업·외환·하나·SC제일은행 등 7개 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실적은 지난 23일 현재 1만3319건, 1조1010억원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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