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를 '직장인 신종바이러스'로 정의하고 저자 특유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글은 막연한 이론이나 비법이라기보다는 직장 구성원들의 평범한 실제 대화를 중심으로 글을 엮어 내려간다.
이 책이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저자는 책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야기비타민'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심리적 감동을 생성시키는 최초의 직장인 자기계발서로 꾸몄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임대인과 임차인, 중개인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을 게임사례로 활용해서 '입장 차이'의 필연성과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소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제시하는 저자의 독특한 화법은 이 책의 백미다.
이 책은 성공전략이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법차원의 전투교범이 아니라 대덕연구단지에 근무하면서 핵연료 기술자립에 젊음을 불살랐던 저자가 직장 속에서 누구나 평범하게 나누어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년 직장생활의 긴 여정이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가? 마음에 안 드는 부하나 상사가 많아서 속이 많이 상했는가? 직장생활 성공비법이나 처세술관련 책을 많이 사서 보지만 늘 실망하는가? 날마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의 일독을 감히 권한다. ㈜에세이퍼블리싱/방천 지음/386쪽/1만8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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