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GS를 상대로 1차 3-0으로 이긴 KT&G는 29일 2차전에서도 3-0(25-19, 25-15, 25-22)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7부 능선에 선착했다. KT&G는 1승만 추가하면 챔프언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KT&G는 홈 경기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GS와 6번(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싸워 전승을 기록, 대전 충무체육관을 GS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PO 2차전에서도 몬타뇨가 32득점(공격 29, 블로킹 1, 서브 2)을 성공하며, 승리의 견인차 구실을 했고 이연주 11점, 장소연이 7점을 합작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몬타뇨의 타점 높은 공격은 GS 코트를 맹폭했으며, 장소연의 노련한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KT&G는 손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2차전 KT&G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KT&G의 몬타뇨가 공격을 성공시키고있다./손인중 기자 |
1세트 GS는 데스티니를 중심으로 한 오른쪽 공격에 치중한 반면 KT&G는 전후좌우, 전방위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 4점대까지 양팀이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지만 몬타뇨의 파워풀한 공격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KT&G는 GS를 25-19로 가볍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는 몬타뇨와 장소연이 공격률 80%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주도했다.
2세트에서도 KT&G가 GS를 15점대로 묶었다. 1세트 8득점을 했던 GS의 데스티니는 2세트에서는 4득점에 그치는 등 GS는 KT&G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세트, GS는 이대로 질 수 없다는 각오로 1~2세트 보이지 않았던 끈질긴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KT&G에 맞섰다. GS가 20점을 득점하며 1점차로 KT&G를 쫓아가며 경기내내 침묵으로 일관하며 GS 응원단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KT&G의 해결사 몬타뇨의 연이은 공격성공으로 GS의 추격을 22점에 멈춰 세우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박상용 감독은 “1차전 완벽하게 GS를 이기는 등 기 싸움에서 GS를 눌려 2차전은 더 쉽게 상대한 것 같다. 우리 팀은 올 시즌 후반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챔프전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3선승제인 PO3차전은 4월1일 GS홈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해 열린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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