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은 국악인(단체) 활동지원 및 국악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문광부와 지자체 공동 주최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올해 최종 선정단체를 선정했으나, 탈락한 단체가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제기하며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2010 우리가락 우리마당 전국 최우수단체를 탈락시킨 대전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금치 관계자는 “문광부가 매년 운영실적을 평가하는 데 대전은 첫해 4등, 2008년 2등, 작년에 1등을 차지했다”며 “하지만 작년 운영실적평가 최우수단체인 우금치만이 전국 10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운영계획에는 지자체가 단체를 선정, 추천하게 돼 있다”며 “모든 지역에서 전년도 주관단체가 올해 주관하기로 확정했음에도 굳이 공모를 통해 최우수단체를 탈락시킨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심사위원의 결정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며 “공모 내용에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문광부에서 3년 이상된 단체에 대해서는 가급적 배제하라는 심사기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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