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신용정보 CB연구소가 발표한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체 대출 보유자 가운데 40% 이상이 제2금융권의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0%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특히 신규 대출 가운데 25%가 제2금융권에서 이뤄져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07년 하반기 수준에 육박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2금융권 대출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5228만원으로 2009년 1분기 4952만원, 2분기 5047만원, 3분기 5132만원에서 대출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가계의 제2금융권 대출이 늘면서 채무건전성 지수가 80.3에 달해 전분기보다 6.5포인트 떨어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로 은행을 이용했던 신용 상위등급(1~3등급)에서도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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